황혼이혼을 앞두고 있어요, 30년이 지나고서야
💵신혼부부재테크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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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다 출가하고 나니까, 그동안 숨겨놨던 것들이 다 드러나는 것 같더라고요.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지금에 와서 이게 맞는 선택인지 아닌지 사실 아직도 모르겠어요.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커요. 어릴 때 이혼을 안 한 게 아이들을 위해서였는데, 막상 다 키운 지금 이혼한다고 하니 아이들이 더 당황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큰 아이는 "두 분이 그렇게 사셨는데 이제 와서 왜요?"라고 하고, 작은 아이는 그냥 말이 없더라고요.
재산 문제는 복잡해요. 30년이면 공동으로 이룬 것들이 너무 많아서, 뭐가 누구 것이고 뭐가 같이 만든 건지 경계가 흐릿해요. 변호사 상담받으면서 정리 중인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이 나이에 혼자 사는 게 어떨지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빠지겠냐는 마음도 있어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 계시면 어떻게 마음 정리하셨는지 궁금해요.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