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하나로 며칠째 냉전 중인 게 웃기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맞벌이부부약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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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글로 적으면 정말 사소한 거 같은데, 저한테는 너무 속상해요.
저희 부부는 요리는 제가 하고 설거지는 남편이 하기로 약속했어요. 근데 남편이 밥 먹고 나서 '나중에 한다'며 미루다가 결국 다음 날 제가 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됐거든요. 저번 주에 또 그런 일이 있어서 제가 '약속은 왜 한 거냐'고 했더니 남편이 '왜 그렇게 작은 거에 예민하냐'고 하면서 싸움이 커졌어요.
지금 며칠째 서로 말 잘 안 하고 있는데, 문제는 남편이 설거지보다 '네가 잔소리한 게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저는 '약속을 안 지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서로 보는 핵심이 다른 거잖아요.
설거지 자체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불만 얘기하면 예민하다는 말로 넘기는 것'이 쌓이니까 힘든 건데, 이걸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2026.02.26